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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반 9번 주현호

 1월 1일 처음 이곳에 들어오게 되었을 때, 솔직히 진짜 한 달이라는 이 긴 기간을 여기서 어떻게 버티지 했는데 어느새 퇴소까지 일주일이 남았다. 처음 이곳에서의 1주일은 정말 힘들었다. 정말 다른 분위기와 사람들, 환경, 음식, 강의실까지 모든 것이 낯설었다. 공부를 진짜 하루에 2시간도 못하던 내가 24시간 중 순수하게 자는 시간, 식사 시간 제외 15시간을 오로지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두려웠고, 진짜 여기서 잘해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지도교사 선생님들께서 항상 옆에서 잠이 올 때마다 경고를 주시고, 모르는 것이 있을 때도 수시로 더 쉽게 접근하는 방법이라든지 그 풀이에서 더 알아야 되는 부분이나, 헷갈리는 공식 유도도 도와주시면서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셨다.

 강사 선생님들도 너무 좋으셨다. 수1박쌤은 풀이에서 어느 부분이 내신/수능/모의고사 등에 많이 나오는지와 같은 포인트를 위주로 설명해주셨고, 수2열쌤은 특유의 보이스와 재치 있는 분위기로 그 어려운 개념을 손쉽게 설명&풀이 해주시는 게 너무 멋있었고, 국공쌤은 문학 파트, 수필 파트별로 어느 부분에서 어느 용법, 그 단어의 의미분석 등 여러 상세 포인트를 알려주셨고, 영이쌤은 아빠처럼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에 뛰어난 해석 능력과 파트 분석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고, 영조쌤은 빈칸/순서/빈칸삽입 등의 문제를 빠르고 쉽게 설명해주셨고, 국장쌤도 정석적인 풀이와 설명이 디테일이 엄청났다.

 그리고 수전 질답에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기초/기본/응용/심화 모든 부분에서 풀이와 해석 또는 유도/접근 방법 등을 많이 배웠고, 주기적인 단어 TEST와 영어듣기도 실전감각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생각해보니 안 풀리거나 잘 안되는 하루들도 가끔 있었지만,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좋은 추억도 쌓고, 또 무엇보다 전에는 몰랐던 공부법/풀이법이나 집중법, 졸음퇴치법 등 여러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공부를 겉으로 하던 내가 비로소 속까지 완벽하게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익혀서 학교나 앞으로의 시험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게 앞으로도 노력해야겠다. 진심으로,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면 한번쯤은 진성남자기숙학원에 와보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