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올 때의 성적은 어느새 배 이상으로 올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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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반 10번 임유빈
재수 시작의 이유는 합격 통보를 받지 못한 최악의 상황에서 시작되었다. 주변 친구들은 다 대학을 갔기에 의지를 불태우며 입소했다. 재수의 첫 인상은 서.연.고 갈 애들만 한다고 생각했기에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채로 시작하였다. 이런 무기력한 나에게 동기 부여를 해준 사람은 영어선생님이었다. 충분히 우리도 2등급을 맞을 수 있고 노력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는 친구 하나 없고 처음 공부를 제대로 해보는 것이라 낯설기도 하고 내가 왜 이러고 있나 라는 생각에 서글프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선생님들과 상담을 통해 조언을 구하고 자습시간에 나보다 못했던 친구도 대학을 갔다는 오기로 버텼다.
공부하기에는 기숙학원이라는 조건과 휴대폰과 관련한 유혹이 일체 없어서 자습시간은 집에 있을 때의 배로 늘어났다. 자는 시간, 자습 시간, 밥먹는 시간에 정해진대로 다른 것을 생각할 필요 없는 환경에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매일 수업과 매주 모의고사를 통한 내 실력 확인과 모르는 것은 메꾸는 갚진 기회가 되었다. 매달 실전처럼(수능처럼) 보는 모의고사로 자신감, 실망감, 여러 감정을 복잡하게 느끼며 실전력을 기를 수 있었다.
무작정 공부를 하는 방법은 벽에 부딪혔고 한계를 체감했다. 그러나 개인 질의응답을 통해 다시 마음을 다잡고 내가 속한 반의 1등을 목표로 공부를 꾸준히 했다. 그러던 중 실력이 어느 정도 늘자 기본반에서 수업을 계속 듣는 게 맞나 라는 고민을 하던 때에 반을 올려주셔서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듣도록 도와주셨다.
하지만 6월 모평이 지나고 이 점수가 수능 점수가 될 수 있단 생각과 연속되고 반복된 괴로운 일상에 지쳐가는 나를 발견했지만 학원의 휴가제도와 영화상영과 같은 간단한 여가생활로 다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 직접 과목별 선생님들께서 만드신 교재로 수업하며 기본기를 기르고 국어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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