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과목들도 수학과 마찬가지로 실력과 점수가 수직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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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반 9번 김동우
1월 4일부터 12월 3일까지 약 1년간, 진성에서 내가 쓸 수 있는 에너지란 에너지는 다 쓴 것 같다. 작년에 아쉬움을 올해 만회해보겠다고 정말 최선을 다한 것 같다. 비록 과정 중간중간에 너무 힘들고 그만두고 싶을 만큼 공부하는 게 지루하고 혐오스러울 때도 있었고, 재수생답지 않게 느슨해졌던 적도 있었지만 아무도 무시 못 할 만큼 열심히 했다.
재수를 시작한 초반에는 마음가짐도 좋았고 체력도 충분해서 뭘 하든 힘이 있었고 지치지 않았다. 공부하는 게 재미있을 정도였다. 특히 작년에 수학 공부를 안 했던 것이 너무 수치스러워서 올해는 수학 공부에 목숨을 걸고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래서 수학 공부를 할 때만큼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공부했다. 하루하루 실력이 상승되는 것이 느껴졌고 그 실력이 점수로도 잘 나와줘서 계속 공부할 수 있던 동기가 되었던 것 같다. 다른 과목들도, 수학과 마찬가지로 실력과 점수가 수직상승했다.
한편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실력도 더디게 늘고 점수도 정체되었다. 또한 초반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서 나중에는 공부에 집중도 잘 안 되었다. 하지만 기운은 나는 게 아니라 내는 것이라고 일부로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억지로라도 에너지를 만들어서 공부에 집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되돌아보면 진짜 잘 지냈고 후회 없다. 그리고 지금까지 온 내가 너무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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