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많이 바뀌었던 부분은 부지런해졌다는 것, 진정한 방학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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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엄마가 내 기말고사 점수를 알고는 “진덕기숙학원에 한번 가서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휴대폰 없이 살아야 되는 생활과 매일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뜨악했다.
그래도 선행도 하고 마음도 키워 볼 겸 엄마의 제안을 승낙하였다.
나도 사실 조금만 더 부지런해졌으면 좋겠단 마음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 온지 5일 째 되는 날 까지는 거의 스파르타식으로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도 어색해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차츰 차츰 적응해나가고 어느새 3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아침에는 조는 경우도 있었지만 학습 계획서를 써내려가고 그날 내가 세운 과제는 꼭 해결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열심히 과제를 수행하고 세웠다.
아침을 먹고 나면 여러 재미있으신 선생님들께서 우리들이 힘들어 하면 재미있는 일화도 들려주시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질의응답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개인적으로 선생님께 모르는 것이 있으면 일대일로 개인 과외를 해주신다.
또한 점심시간에 푸근한 인상의 급식 아주머니들께서 많이 먹으라는 따뜻한 말과 항상 웃고 계신 모습이 좋았다.
그리고 우리가 폭염 때문에 더워할 때면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주고 솔직히 냉방시설은 집보다 좋았다.
친구들과 옥상에 가서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자습시간 담당 선생님들도 아주 좋다.
가끔씩 밖에 있는 소식도 들려주시고 친절하시다. 자습시간에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경쟁심에 오히려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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