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또 하루가 지나면서 그동안 고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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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고 있다고 속여 온 나의 거짓말이 드러난 셈이다.
취침시간 10시 반, 기상시간 5시 반.
첫 날이 아닌 두 번째 날 늦은 저녁에 와서 지침서를 받고 바로 취침으로 기숙학원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첫 날은 낯선 곳이니 만큼 두려움과 설렘 등의 감정이 뒤섞인 밤이었고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
새삼 내 취침시간이 불규칙적이고 비정상적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하게 됐다.
침대에 누워 오지 않는 잠을 청하며 여기에 오게 된 이유, 배경, 오기 전의 생활을 되돌아봤다.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의 전자기기에 시간을 얼마나 뺏겼는지,
곁에 스마트폰이 없는 잠은 얼마나 편안하고 피로하지 않은지...
또 줄곧 산만하다고 여겨온 내 자신이 긴 자습에 적응할 수 있을까 라고 여겼는데
하루 또 하루가 지나면서 그동안 고치려고 노력조차 안 해왔던 과거의 나를 발견했다.
책상에 앉아 자습 1시간의 공부 량은 눈에 띄게 차이가 났다.
공부를 하고 있다고 속여 온 거짓말이 드러난 셈이다.
전자사전에 치면 나오는 영어단어는 두께 약 10센티의 영어사전으로 알파벳 배열을 맞춰보며 찾아야 했고,
영어 등의 언어들은 듣기 공부보다는 독해, 작문 연습 위주로 했다.
또, 매일 단어 30개, 영어 듣기평가 4회 등은 어휘 량과 듣는 연습이 된 것 같다.
한 회 단어 당 각각의 주제가 있어, 상위 단어를 찾고 한 단어씩 문장을 만들어 보는 데는 좋았던 것 같다.
‘질의응답’은 개인 공부에서 막히는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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