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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13 이경원

   작년 초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펜데믹 속에서 수능이 연기되고 학기초 학교에 가지 못하며 수험생 중 가장 중요한 고3 시기를 헛되이 보낸 코로나 1세대 재수생입니다. 작년 저의 생활은 폐인 그 자체였습니다.

   생활 패턴은 깨질 대로 깨지고 학교 과제만 겨우 해내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수능 원서를 접수하며 수시상담, 자기소개서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저는 갖가지 인강을 신청하고 수시 최저만 맞추자는 목표로 생활을 바꾸려 하였지만, 이미 망가진 생활 패턴은 돌이킬 수 없었고, 최저를 맞추지 못하면서 수시 6탈과 96345라는 처참한 수능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길로 재수를 결심하여 이곳 진성남자기숙학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만들 수밖에 없게 해주는 생활 패턴부터, 우수한 강사 선생님들의 지도, 학업 성장을 위한 주기적인 상담, 바로바로 처리되는 질문, 나눠주시는 방대한 양의 자료, 추천 문제집과 학습서 그리고 매주 주말마다 보는 주말 모의고사를 통해 차근차근 실력을 키워나갔습니다.

   수업을 통해 받는 과제를 해결하고 저만의 스타일대로 공부하고 모의고사를 치른 후 오답을 정리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틀리는 갯수가 줄어드는 것이 눈에 보이게 되었고, 실력이 올라가는 게 보여 더욱 탄력받아 공부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오는 슬럼프 기간에도 극복 방법을 알려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교과 선생님들 덕분에 빠르게 극복하고 다시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에 나가는 휴가로 지친 체력을 보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중 2년을 코로나와 함께 보낸 여러분도 이곳에서 좋은 성적 거둬가시길 바랍니다. 이진공 선생님, 배성용 선생님, 한상준 선생님, 최민구 선생님, 이규석 선생님, 최진영 선생님!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