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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반 2번 조연주

무릇, 시간이란 ‘언제 흘러가나’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흘러가나’의 문제이기 마련이다.

고등학교 시절은 인생에 있어서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정말 중요한 시기다. 수능이라는 공공의 목표를 두고 오늘도 전국의 수험생들은 ‘시간, 자신과 싸움’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학원으로 온 것은 정말 잘한 일이었다.

평소 나는 시간관리를 잘 하지 못했다. 고3이 되고, 잘못된 시간관리 방법을 바꾸어 보려고 했지만 이미 습관으로 굳어진 터라.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기숙학원에서 하루하루 규칙적인 생활은 나의 습관 중에서 단점이라는 뿌리를 뽑아갔다.

규칙적인 식사와 취침은 정말 중요했다. 밥을 굉장히 불규칙하게 먹는 편이었는데, 식습관도 조금씩 개선되었다.

무엇보다 학습에 불필요한 전자기기와 같은 물품들을 치우고 나니, 처음 며칠 동안은 불편했지만 점차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다.

선생님들께서는 수능을 대비하는 수업 외에도 진로상담, 인생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통해, 학업적인면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목표의식을 고취시키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

물론, 아직도 나의 습관들이 완벽해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학원에서의 경험을 발판 삼아, 남은 수능날까지의 시간을 내 꿈을 위해 효율적으로 투자 해야겠다.

여러 가지로 여기 학원에서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낸 것 같아 마음 한 켠에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만 같다. 그리고 여기 학원의 최고의 장점은 이곳의 맛있는 밥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