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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덕에 입학해서 크게 세 가지의 변화를 겪을 수 있었습니다.

첫째는 규칙적인 생활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예전의 저는 학교라는 생활의 틀에 맞추어져 있었지만, 그런 것과는 별개로 제 자신의 생활리듬은 엉망이었습니다. 잠자는 시간도 불규칙해서 학교에 가면 졸기 일쑤였고, 학교에서 졸고나면 집에선 잠이 오지 않아 또다시 늦게 자고... 그런 악순환적인 패턴 속에서 억지로 시간을 짜내고 공부하다 보니 집중도 흐려지고 결과적으로는 나쁜 길로만 자꾸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와서 다섯 시 반 기상, 열시 반 취침이라는 일정한 수면시간, 50분 10분 간격으로 일정하게 맞춰진 시간표 등을 접하면서 저는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분배하는 것이 효율적인가를 생각할 수 있었고, 점차 시간을 관리하는 버릇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반복 하다 보니 완전히 습관처럼 몸에 스며든 하루 목표량 세우기와 운동은 돌아가서도 절대 소홀히 하고 싶지 않습니다.

둘째로 변화를 겪었던 것은 예습과 복습의 습관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선생님들이 하라고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해야겠다 싶었던 것들, 성취도 평가에서 재시험을 받으면 안 되니까 어쩔 수 없이 해야겠다 싶었던 것들이 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느끼게 되었고, 지금은 다른 개인공부보다도 우선시 하는 편입니다.

물론 지나치게 개인공부를 소홀히 한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되겠지만, 이곳에서 배운 학습계획표를 이용해 가능한 균형을 맞춰 공부하도록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덧붙여서 매일 영어단어를 외우는 일도 처음에는 그저 버겁고 귀찮은 일이었는데, 지문을 읽으면서 외웠던 영단어들을 접하고, 이전에는 의미를 알지 못했던 단어들을 술술 해석할 수 있게 돼서, 저는 영어단어를 암기해야 하는 일에 재미가 붙었고, 요즘은 학원에서 배부해 준 영어단어 이외에도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