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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 3번 이서연

고 2 겨울방학을 맞이하기 직전에 학창시절의 마지막 겨울방학을 불태워보자는 생각으로 진덕여자기숙학원에 들어오게 되었다. 처음 이 기숙학원에 들어왔을 때 설레기도 했지만 한 달 동안 아무와도 연락하지 못하고 공부만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하기도 했다.

또, 첫 날 학원에 도착하자마자 자습을 하라는 말에 ‘이제 정말 하루 종일 공부만 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자마자 들어올 때 다짐했던 마음은 어디로 갔는지 한숨만 나왔고 대부분 개념서로만 구성되어있는 교재들에 다른 친구들은 심화문제를 푸는 한 달 동안 나는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 불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1시간동안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자습하는 것도 힘들어하던 내가 3시간, 4시간 씩 공부를 하고 가끔은 쉬는 시간과 식사시간에도 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끼고 나도 공부를 하고 있는 내 모습에 깜짝깜짝 놀랐다.

또, 처음에는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교재도 선생님들의 수업을 듣다보니 내가 모르고 있던 개념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부족했던 개념을 다시 채워 넣을 수 있었다. 이렇게 배운 개념들을 이용해 문제를 풀다보니 문제를 더욱 쉽고 정확하게 풀 수 있었고, 어려운 문제도 금방금방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단 몇 주 만에 변화되어가는 내 모습을 보면서 공부에 자신감이 생겼고 선생님들과 상담하며 목표가 없었던 나에게 뚜렷한 목표가 생겼다. 바로 연세대학교에 들어가는 것! 지금 내 성적으로는 높은 목표라는 걸 알지만 나는 내가 정말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한다면 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한 달 동안 나는 이 학원에서 공부습관을 바로잡고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