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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반 11번 반소연

아빠가 권유해서 오게 된 진덕여자기숙학원에 처음에 입학할 때에는 많은 것들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입학 전 읽었던 후기들도 그렇고 소문도 그렇고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만 온다는 얘기가 있어서 나는 공부를 잘 못하는데 어쩌지 하고 걱정을 하고 왔다.

더군다나 그래도 여름방학인데 놀지 못하고 여기 와있는 동안 친구들이 다 공부만 하면 어쩌지 걱정을 크게 했었다. 그러나 생활을 하다 보니 대부분 아이들이 활발하고 착하고 그래서 금세 서로 친해질 수 있었다. 거기다가 담당선생님들도 너무 좋으셔서 기분이 좋았다. 기숙학원이라고 해서 정말 공부만 죽어라 하는 줄 알았는데 막상 며칠 지내보니까 그렇지 않고 토요일에는 자유시간도 일요일에는 영화감상도 하고, 공부하면서 휴식시간이 있어 좋았다.

숙소도 깔끔하고 좋았다. 그런데 평소에 내가 잠이 많은 편이라서 항상 아침과 오전에 너무 힘들었다. 잠이 쏟아지고 해서 집중도 잘 되지를 않았다. 그래도 간혹 내가 졸고 있으면 선생님들이 깨워주셔서 그나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여기에 오면 공부 방법을 완벽하게 터득한 것 같다. 수업도 선생님들이 수업만 해주시는 게 아니라 정말 공부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해주셨다.

그리고 위탁 세탁을 해주지만 필요에 따라 빨래를 해 본적이 있는데, 정말 집에서 엄마가 빨래해 주실 때마다 감사의 마을 가져야 되겠다고 느꼈다. 밥도 맛있고 간식도 잘 나와서 살이 쪄서 나갈 수밖에 없어서 슬펐다. 운동시간이 따로 없고 식사시간에 밥도 먹고 운동까지 하기는 너무 힘들어서 아쉬웠다.

진덕여자기숙학원의 전체적인 평은 자습이 익숙하고 잘 되어있는 사람한테는 정말 유리하고 돈을 낭비하지 않고 오히려 더 얻어갈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아직 자습에도 익숙하지 않아 힘들기는 했지만 조금 씩 변해가는 내 자신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