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나처럼 고민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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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반 5번 최윤서
“기숙학원 들어갈게” 기말고사를 망치고 나서 엄마한테 처음 뱉은 말이었다. 꾸중을 피하고 싶은 마음에 뱉은 말이었지만 속내는 진지했으므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집에서 그리멀지 않고 기숙학원에 오게 됐다. 오기 전 네이버 카페를 비롯한 많은 곳에서 시설이 낙후되었으며 좋지 않다는 글들을 보고 어떡하지 하며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왔지만 내 걱정이 기우라고 생각되었을 만큼 시설은 괜찮았고 밥도 맛있었다.
처음에 와서 좋았던 점은 쾌적하고 깔끔한 숙소였다. 반 전체가 한 층에서 잤다는 점도 편했다. 나는 이 점이 오히려 좋았다 자기 5분전까지 방 중앙에 모여 “오늘도 수고했다”, “잘자”와 같은 소소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매일 나오는 간식도 다 우리가 좋아할만한 빵, 우유, 과자, 음료수와 같은 것들이고 밥도 폭찹, 감자튀김과 같이 우리가 좋아할만한 것들이 자주 나와 여기 있는 내내 엄마 밥이 생각 안날 정도였다. 가끔가다 바깥음식이 먹고 싶으면 원내 매점에서 실컷 먹을 수 있었고 반 담임 선생님이 사다주시기도 했다.
담임선생님은 2명으로 야간, 주간 선생님이 계셨는데 두 분 다 좋은 분이셔서 학습상담 및 생활상담도 잘해주셨다. 담임선생님이 아닌 다른 선생님들도 모두 친절하셨고 문제가 하나라도 생기면 자기 일인 것처럼 나서서 해결해주시곤 했다.
그리고, 여기서 수업을 해주셨던 선생님들 모두 잘 가르쳐주셨지만 특히, 국,영,수 선생님들이 잘 가르쳐주셔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만약 이글을 집어들고 고민하며 수기랑 후기를 찾아보고 있다면 그냥 오라고 말해주고 싶다. 진짜 공부를 해보고 싶다면 정말 진짜 괜찮은 곳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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