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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향상은 물론, 이곳에서 한층 더 성숙해진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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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시헌
댓글 0건 조회 236회 작성일 16-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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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반 8번 송시헌

 

고등학교 1학년이 끝나고 겨울방학을 일주일 정도 앞뒀을 때, 부모님께서 먼저 진덕여자기숙학원이라는 곳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1학년 때 만족 할 만 한 점수를 보지 못 했던 나는 그 말을 듣고 이번 방학은 꼭 의미 있게 보내리라고 다짐을 한 뒤 광명으로 왔다.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환경 그리고 처음으로 한 달 간 부모님과 떨어져 있는 상황에 있어서 그런지 첫 한 주간은 살짝 힘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적응을 하면서 이곳에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온 가장 큰 목적은 공부가 맞지만 나는 이곳에 와서 한층 더 성숙해진 내가 된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부모님의 품 안에서 벗어나 나 혼자 모든 것들을 하는 게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크진 않지만 어려움에 부딪혀 보면서 그 일을 해결하는 법을 배웠고 외로움을 겪으면서 독립심을 기르게 되었고,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는 환경에 있다 보니 참을성이 길러졌다. 그리고 이곳에 있다 보니 가족에 대한 사랑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 평소에는 문자 혹은 통화로만 연락을 했었는데 여기선 가끔씩이라도 편지를 받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짧은 기간이 내가 문명과 멀어져 아날로그 식으로 사는 것도 참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살에 매우 예민한 편인데 헬스장이 있어서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 국반을 담당해주셨던 선생님들 모두 정말 착하시고 학생들의 마음을 잘 알아주셔서 집 떠나 멀리 왔어도 선생님들이 큰 힘이 되어주시고 나도 많이 의지 할 수 있었다. 또, 과목 선생님들이 다 잘 가르쳐 주셨지만 특히 국안 선생님과 수한 선생님 그리고 영대 선생님의 수업이 정말 인상 깊었다. 국, 영, 수 모두 자칫하면 지루해 질 수 있는 과목들인데 열정적이고 아이들의 웃음까지 책임져 주시면서도 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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