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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 26번 최윤서

이곳 학원에 들어오기 전, 부모님께서 “기숙학원 갈래? 아니면, 강남에 있는 학원에 갈래?”라고 물어보셨다. 고1,2학년 때 워낙 공부를 안했던 날 잘 알고 있었기에, 빡센 학원보다는 강압적인 제재 하에 공부습관을 기를 수 있는 기숙학원에 가겠다고 결정하였다. 의지가 부족해 학교에 나가지 않는 방학동안 공부를 제대로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했었고, 학원을 알아보며 최상위권의 학생들만 받아주는 기숙학원에 절망하기도 했었다. 그러다 찾게 된 기숙학원은 이곳이었다. 받아들일 정도의 최상위권 학생의 성적은 아니었음에도 날 받아준 학원에 감사했다. 성적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나 보다 잘하는 애들한테 기죽으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다양한 아이들이 어우러져 있어 마음고생 안하고 잘 지냈다. 그리고 이 학원의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짜여져 있다는 것이 좋았다.

기숙학원의 장점이라면 모든 과목의 선생님을 만나 볼 수 있고, 선생님들은 다 정말 수준급의 선생님들이셨다. 학교에선 전혀 알 수 없었던 그들만의 방식과 충분히 쌓아온 수업 경험으로 정말 많은 걸 얻었다. 알기 쉽게 가르쳐주시고, 질의응답도 다 친절하게 받아주셨다. 진로상담 연구소장님이란 분이 계시는데, 진로와 입시에 관해 상담이 필요하면 언제든 상담할 수 있었다. 나도 그분 덕분에 내가 어떤 목표를 정하고 공부해야 하는지 계획을 세우고 공부하게 되었다,

퇴소 10일전쯤엔 저녁에 지도 선생님과 상담을 하였다. 선배처럼 입시경험에 대한 소중한 조언들을 해주셨다. 그 상담으로 난 희망을 얻고 용기도 얻어 포기했던 수시 전형 중 하나를 해보겠다 다짐했고, 기분 좋게 미래를 생각하며 공부의지를 더 갖게 되었다. 이렇게 선배들과의 대화하는 시간도 많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