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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반 25번 허준영

기숙학원은 처음 다니는 거라서 되게 낯설고 걱정만 앞섰다. 1달 동안 휴대폰과 모든 전지기기를 소지하지 못한 채 생활할뿐더러 부모님과 멀리 오랫동안 떨어져 생활한다는 게 지금 내 나이로써 아직은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었다. 처음에 부모님께서 기숙학원에 가서 공부하라고 하셨을 때 안간다는 마음이 앞서서 싫다고 하였다. 하지만 내 나이도 어느덧 제일 중요하고 어떻게 보면 제일 방황하기 쉬울 나이이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부모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내가 아들로써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무작정 공부를 어중간히 하는 것도 ‘내 인생에서 후회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도 하고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어른들에게 공부가 제일 쉽다고 하셨던 말들도 이제 때가 되니 더 나에게 와 닿는 것 같다. 3년 빡세게 공부하고 일생동안 내가 하고 싶은 일도 하고 자유롭게 억압받지 않고 살고 싶다는 생각도 했기에, 물론 공부가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고 고등학교 때는 모든 학생이 열심히 하기 때문에 요즘 수시에 비중이 높아진 만큼 경쟁도 더욱 심해서 앞으로의 걱정도 많지만 노력해서 안 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모님의 제안을 수락하였다.

그렇게 해서 생전 처음으로 광주 진성기숙학원에 들어갔다. 공부를 열심히 하자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고 학원 강사 선생님들도 께서도 훌륭하신 강사임을 알기 때문에 수업에 더욱 집중하고 그 수업 끝날 때 마다 복습을 하는 것을 습관들이자는 다짐이었다.

이 기숙학원에 들어온 목적도 물론 공부를 하기 위해 들어온 것도 있지만 공부하기에 좋은 습관을 기르고 기숙학원에서 퇴소를 해도 집에서도 똑같은 패턴으로 공부에 전념하기 최적화된 상태로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을 거라는 목적도 있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나의 생활규칙과 생활습관을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세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