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이 이제는 소중한 재산으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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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반 16번 강다연
처음으로 기숙학원을 온 거였습니다. 여기 오기 전까지 학원도 안다니고 공부도 안하며 고1을 보내서 겨울방학엔 저대로 해놔야 할 텐데 걱정하다 엄마가 알아봐주셔서 이곳을 왔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고치고 공부습관과 공부방법 그리고 틈틈이 운동도 해서 퇴소할 때는 살도 빼고 머리도 좋아지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근데 지금 거의 끝나가는 데 공부하는 방법도 공부습관도 어느 정도 잡혀 있는 내 자신이 신기합니다. 또한 수업시간, 특히 수학, 영어, 화학이 많이 부족해 따라가지 못하고 뒤쳐졌었는데 그걸 해결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질의응답 제도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와서 단체생활이니까 자습시간에 앉아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괜찮았고 밥과 간식이 정말!정말! 맛있었습니다. 반찬은 엄청 다양하고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정말 도움이 되었던 것은 선생님들이었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배울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알려주신 것도 좋았고 국어시간 재밌게 수업을 해주시고 좋은 작품들을 알게 된 게 정말 좋았습니다. 그 수업이 정말 감동이어서 앞으로도 잊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첫날 하고 그 일주일 정도는 핸드폰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주머니에 손 넣고 핸드폰을 꺼내려하고 찾게 되고 하고 싶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익숙해져서 생각이 별로 안 나서 좋습니다. 핸드폰, 컴퓨터, TV가 공부에 집중 안 되고 시간을 많이 빼앗았는데 여기 와서 하고 싶어도 완전 할 수 없는 환경이다 보니 그런 것에 안 빠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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