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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반 6번 강승원

광주 진성기숙학원에 들어오자마자 느꼈던 건 걱정뿐이었습니다.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적응 잘 하고 여기 공부 잘 소화해 낼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만 떠올랐었고 모든 것 앞에 걱정이 앞섰었습니다. 그러나 날이 지날수록 이 걱정들은 점점 사그라들었습니다. 좋은 선생님들의 수업을 들으며 모든 과목의 개념들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게 되고, 앞으로 공부를 어떻게 해 나가야할지 체계가 잡혔으며,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평소 시험기간에만 공부하던 습관을 버리고 매일매일 꾸준히 공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이나 마음으로만 다짐하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공부 계획을 짜고 이를 수행할 것입니다. 사실은 지금까지 공부를 잘 해 온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여기 와서 너무 부족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상태로도 충분한 줄 알았는데 제 자신을 과대평가 해왔던 것입니다. 주변에 나보다 훨씬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며 제 자신이 여태까지 뭘 했던 것인지.......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위축되지 않고 여기서 뿐만 아니라 다시 제 학교로 돌아가서도 꾸준하게 공부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상기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진짜로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제 퇴소할 날이 다가오니까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한 달이란 시간이 이렇게 짧은 줄 몰랐습니다. 방학 특강초기에 한 선생님이 '누구는 더 있고 싶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때 당시 생각은 '그런 미친놈이 있을까' 였는 데 내가 생각했던 그런 미친놈이 되어버렸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뭔가 배워가고 싶고, 개념 하나라도 더 확실히 잡아가고 싶고 그래도 지금도 엄청 얻어갑니다. 과목마다 공부하는 방법을 배워 내 것으로 만들었고 이로 인해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제 공부습관을 바로 잡아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이 마음 이대로 가져나가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