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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반 4번 박지희

나는 이번 기숙학원이 두 번째 오는 것이라서 비교적 큰 걱정 없이 이곳에 왔다. 내가 가고 싶다고 해서 이곳에 오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오면서 이곳이 점점 가까워지니 가기 싫고 집에 가고 싶어졌다. 이곳 와서 떨리는 마음으로 테스트를 하고, 방과 책상을 배정받고, 나의 짐을 풀면서 긴장되기도 하고 한 달 간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5시 30분에 일어난다는 것이 걱정되었지만 일어나서 세수하고 나면 그렇게 졸리진 않았다.

두 번째여서 그런지 적응도 매우 빨리했고 빠르게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다. 이곳의 수업은 어떤 아이들에게는 쉽다고 하는 것도 있었지만 나에게는 개념을 머릿속에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잇게 잘 정리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고,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 지 깨닫고 공부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또한 아이들을 통해 모두가 열심히 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나도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었다.

이곳에는 헬스장이 있어서 꾸준히 운동하는 친구들은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했고, 탁구장이 있어 밥을 먹고 친구들과 간단하게 10분~15분 몸을 움직일 수 있었다. 또한 올해에는 10시 10분까지 자습 이외에 희망 학생에 한해서 11시 30분까지 연장자습을 실시해서 좋았다. 오늘 계획한 일을 다 끝내지 못했거나 공부가 잘 되는 날이면 연장 자습을 하곤 했다.

이곳에 있는 동안 부모님이 보고 싶어 우는 친구들이 많았지만 다들 부모님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공부했고, 나도 그랬다. 그리고 매주 일요일마다 성취도 평가를 실행함으로써 일주일 간 배웠던 내용들을 정리하고 문제에 응용해 볼 수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