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분들의 추천을 통해 진덕을 선택하게 되었다.
페이지 정보
본문
미반 18번 석수아
수능 치고 가채점을 하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 앞으로 내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인 수능을 망쳐 버렸다는 생각에 세상이 무너진 것만 같았다.
재수는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순식간에 코앞으로 다가와 버린 것 같아서 두렵다는 생각도 들었다. 재수를 한다는 건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또래 친구들보다 한 발짝 뒤쳐져 뛰는 것 같은 게 아닐까?’하는 생각 때문에 쉽사리 결정하기 어려웠다. 내 자신에게 많이 실망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나를 믿고 응원해 주신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이 순간만을 보는 게 아니라 먼 미래를 두고 봤을 때 1년의 투자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 1년은 결코 아까운 시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수많은 고민 끝에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다.
- 이전글진덕에서 재수의 추억은 암흑기가 아닌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 같다. 16.11.12
- 다음글국내 최초.. 여자기숙학원이라는 점이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16.11.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