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100% 지금까지의 재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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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 10번 김혜지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꽤 가벼운 마음을 재수를 결정했던 것 같다.
욕심에 비해 노력은 부족했고, 당연하게도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었다. 나와 비슷한 상황의 친구들은 하나둘씩 재수를 결심했고, 나는 친구들을 따라 큰 고민 없이 재수를 시작하게 됐다.
실패의 기억이 아직 선명했던 재수 초기에는 정말 성실히 공부했다. 바뀐 교육과정 때문에 작년과는 다른 공부를 해야 했는데, 그때는 그게 재미있었던 것 같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면 성적은 올랐다. 특히, 취약과목이었던 수학 성적이 오르는 것에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고, 계속 이렇게만 된다면 재수도 별로 어려울 것이 없다고 생각했으며, 내년을 생각할 때면 꿈에 부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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