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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반 8번 정성안  

 현재 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나는 내신이 썩 좋지 않음에도 공부하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 9월 모의고사를 보고 기숙학원을 갔다 올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때마침 아빠도 기숙학원 가는 게 어떠냐고 물어보셨다. 좋은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하고 기숙학원에 가겠다고 하였다.

 입소하기 전 부모님과 나 모두 핸드폰을 못 맡긴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입소와 동시에 당황하였다. 그래도 마음을 가다듬고 잘 해낼 거라고 다짐했다.

 입소 첫 주차에는 몸이 힘들고 수면 시간이 평소보다 짧아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2주, 3주차쯤에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힘들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