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나신 강사 선생님들과 매 시험마다 상담을 진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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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반 10번 서영준
진성남자기숙학원을 마치며...
사실, 내가 이곳에 오기 전, 작년 수능을 대비하면서 공부라는 것에 온 신경을 곤두세울 정도로 집중하여 본 적이 없었다. 당연히 남들 하는 만큼 했고, 그마저도 친구들과 장난치고 놀러 다니며 흐지부지되는 것이 다반사였다.
하지만, 올해 ‘진성남자기숙학원’에 들어온 이후로 내 삶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수업시간을 제외한 순 공부시간을 10시간 넘겨보기도 하고, 공부라는 것에 내 기분이 좌우되어보기도 하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게 되었다. 이곳에 처음 3월에 입소하였을 때, 한 번이라도 체계적으로 공부해본 적이 없기도 하고 다리를 다쳐 목발을 짚고 온 상태라 이래저래 방황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뛰어나신 강사 선생님들과 매 시험마다 상담을 진행하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메워나가면서 ‘아, 공부라는 건 이런 식으로 해야 하는 것이구나!’를 배울 수 있었다. 또한 한편으로는 ‘조금 내가 이걸 더 빨리 느꼈더라면 고3 때 대학을 갈 수 있었을 텐데...’ 하며 내 지난 고등학교 3년이 후회되었다.
공부라는 것은 정말 어렵고, 그중 재수라는 것은 더욱 어렵다. SNS를 보면, 대학에 가서 재밌게 놀고 있는 친구들과 내 모습 사이의 괴리감, 매일 아침부터 하루하루 반복되는 지겨운 생활, 작년에 더 잘할 걸 하는 후회감 등 바람만 불어도 상당히 괴로운 생활이었다. 하지만 그 어려운 생활을 ‘진성남자기숙학원’에서 보냈기 때문에 오늘까지도 재수 생활을 버틸 수 있었던 거 같다.
내가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생님들과, 날 이곳에 보내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담임선생님,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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