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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반 5번 우다연

진덕여자기숙학원에 오기 전, 방학이 다가올 무렵에 나 혼자 고민을 많이 했었다. 중학교 3학년 겨울 방학부터 계속 방학동안에 기숙학원을 다니고 해서 방학다운 방학을 보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방학에는 집 근처에 있는 학원에 다니면서 혼자 공부해보고 싶어서 이번 방학에는 기숙학원에는 안가겠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이번 방학에도 가보는 게 어떻겠냐면서 설득하셨다. 그러면서 엄마랑 많이 싸우기도 했다. 그런데 엄마가 벌써 신청했다고 통보를 받고 ‘하...이번에도 가겠구나.’하면서 왔다. 그래서 가게 된 거 열심히 해보자! 하고 들어오게 되었다.

아침에 이른 시간에 기상하고 12시까지 계속 공부만 하면서 한 달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정말 막막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일주일 동안 여기서 생활하면서 처음 든 생각이 내가 여기 안 왔으면 지금까지 뭘 했을까 생각해보니까 핸드폰하면서 누워서 놀고 있을 게 뻔했다. 근데 기숙학원에서는 우선 가장 방해물이 되는 핸드폰이 없으니까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수업과 자습으로 꽉 차있는 스케줄 때문에 밥 먹고 씻는 시간을 제외하고 다른 시간들을 쓸모없는 일에 소비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선생님들 강의가 좋았고 질문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음에 들었다.

고등학교 1학년과정은 중학교 때부터 여러 번 해서 그래도 걱정이 덜 됐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 과정은 배워본 적이 엇어서 잘 따라갈 수 있을까 하고 많이 걱정했는데 심화문제나 많이 어려운 문제까지는 아니지만 기본적인 개념이나 문제들은 거의 잡혀진 것 같아서 만족하고 앞으로 남은 방학동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