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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반 3번 손정원

처음에는 기숙사에 가서 계속 공부하고 정해진 규칙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그런데 막상 여기 와서 2주 정도 되니까 오히려 생각이 바뀌었다. 처음 일주일 동안은 계속 공부만 하고 자습만 해야 돼서 많이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같이 지내다보니 나도 모르게 적응을 해버렸다. 친구들과 같이 다니고 같이 밥 먹고 얘기하고 같이 숙소에서 지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친해지게 되었고 친해지니까 기숙사 생활하기에 좀 덜 힘들었던 것 같다. 친구들이 많은 힘이 되어주었다.

무엇보다도 여기 진덕여자기숙학원은 밥이 맛있는 것 같다. 보통 밖에서 생활할 때 밥은 무조건 싼 재료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기 때문인지 맛이 없다. 그러나 여기는 영양사 쌤께서 직접 식단표를 만들고 음식 만드는 분들도 학생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서 그런지 우리입맛에 잘 맞고 맛있는 것 같다.

여기 수업을 가르치시는 선생님들도 모두 좋으신 것 같다. 역시 기숙학원계의 원조여서 그런지 좋은 선생님들만 계신 것 같다, 수업시간에 차근차근 설명해주시고 어떤 학생이 수업 도중에 모르겠다는 표정을 하고 있으면 선생님께서 그 표정을 캐치하고 다시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 그리고 학생들을 위해서 수업이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시는 것 같다. 선생님들의 노력이 있기에 이만큼 배운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여기는 영어듣기평가를 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꾸준하게 방송을 틀어준다. 그래서 그런지 여기 와서 영어 듣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