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다고 느껴지는 한 달이지만, 나에게는 사소한 변화들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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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 5번 박시은
처음 기숙학원에 입학하기로 결정한건 이제 고3이라는 불안감과 막막함에 뭐든 해봐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입학 날 바로 아침까지도 나는 별 생각이 없이 막연하게 ‘집에 있는 것보다는 낫겠지’라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평소 기상시간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일어나야 했을 때는 내가 한 달 동안 학원의 빡빡한 일정에 맞춰 잘 지낼 수 있을까 조금 걱정이 되었다.
진덕학원의 기상 시간은 아침 6시 30분이다. 아침잠이 많은 나에게 매일 그 시간에 침대에서 나온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일주일쯤 지난 후부터, 매일 아침 방송되는 기상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지는 것이었다. 습관의 변화는 아뿐만이 아니었다. 입학 4주차가 되는 현재, 또 계획 없이 공부해 균형 있게 공부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곳에 온 후 학습계획서를 쓰기 시작했고 그것이 습관이 되고 난 지금은 어제 공부한 분량과 오늘의 할 일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공부해 한 과목에만 오래 매달릴 때보다 집중력도 높아지게 되었다.
짧다고 느껴지는 한 달이지만, 나에게는 사소한 변화들이 생겼다. 지금은 크게 눈에 띄지 않더라도, 앞으로의 1년 동안 지금과 같은 태도를 갖고 꾸준히 노력하면, 작은 변화들이 쌓여 반드시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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