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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은 우리가 조금 더 재미있어 하게끔 수업을 이끌어 주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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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유민
댓글 0건 조회 169회 작성일 17-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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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반 23번 한유민

 

 

나는 낯을 많이 가린다. 사람이랑 대화를 이어가는 방법을 모르고,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친다.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 아는 친구들이 많았음에도 공부량,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친구들, 주변 모든 환경이 바뀌어 적응하기 힘들었고, 적응하는데 반년이 걸렸다. 이제 중학교 졸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중학교보다 많아지는 공부량, 모르는 사람들에 대한 적응력이 필요했다. 그래야 빨리 페이스를 유지해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 테니까. 이게 내가 진덕여자기숙학원에 들어온 가장 큰 이유이다.

 

가족과 친구들과 연락도 못하고 떨어져 생활하는 건 이번에 처음이었고,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다. 모르는 사람들과 잠을 자고, 밥을 먹고, 공부를 하며 지내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하기만 했다. 중학교 마지막 시험이 끝나고 세상도 끝나는 것처럼 놀았던 내게 몇 시간을 책상에 앉아 공부해야 한다는 게 육체적으로 힘들었고, 매일 보던 가족에게 문자하나 보낼 수 없고 뭐든지 내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게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매일 혼자 울기도 했다. 하지만 친구들 모두가 적응하는 데 힘들고 같이 버텨내는 존재라는 걸 느끼자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평소 얼마나 편하게 지내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온실 속 화초처럼 지낸 것 같아 부끄러웠다.

 

친구도 사귀고 날이 갈수록 반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나 보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는지 수업시간에 무슨 내용으로 수업을 하는지 들리기 시작했다. 선생님들은 우리가 조금 더 재미있어 하게끔 수업을 이끌어 주셨고 가끔 힘들어 혼자 수업에 따라가지 못하면 힘내라고 위로해주셨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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