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기사 (2006년 9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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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 등 년도반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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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전국고교’ “서울대 입학률‘ 분석해 보니--
평준화로 바뀐 지역 약세 외고·과학고 계속 강세
최근 3년간 전국 고교 "서울대 입학률" 분석해 보니 …
◆ 희비 가른 평준화=경기도엔 평준화와 비평준화 지역이 혼재돼 있다. 안산.광명 등은 대표적인 비평준화 지역이다. 이 지역 학교들은 서울대 진학률이 비교적 일정했다. 안산의 동산고는 2004년 이후 해마다 꾸준히 20명 이상의 합격자를 내고 있다. 광명의 진성고도 13~14명을 서울대에 입학시켰다.
그러나 2002학년도 평준화로 바뀐 안양.과천.성남.부천 등 지역의 고교들은 학생들을 서울대에 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평준화 마지막 세대가 대입을 치른 2004학년에 분당 서현고는 서울대에 33명을 합격시켰다. 전국에서 여섯째로 큰 숫자였다. 경기 지역의 전통 명문고인 안양고가 그 뒤를 이어 32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 2004학년도 서울대학교 고교별 합격자 현황
▶ 2005학년도 서울대학교 고교별 합격자 현황
▶ 2006학년도 서울대학교 고교별 합격자 현황
그러나 평준화 1세대가 배출되기 시작한 2005년 상황은 달라졌다. 서현고는 서울대 합격이 9명, 안양고는 12명으로 줄었다. 서현고는 지난해 입시에서는 일단 하락세를 반전시켰다. 그 전해보다 4명이 많은 13명을 서울대에 보냈다. 그러나 안양고는 다시 3명이 줄어 서울대에 9명이 합격했다. 일산 백석고는 비평준화였을 때 인기가 높았다. 백석고는 2004년 12명을 서울대에 보냈지만 평준화가 되자마자 2005년에는 단 한 명만 서울대에 합격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평준화와 함께 지방 명문고들이 추락하고 있다. 강릉고는 2004년 21명을 서울대에 보냈지만 이후 2년간 한 자릿수(7.9명) 합격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평준화 지역인 중소 도시(청주)에 있는 세광고는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마다 20여 명 안팎을 기복 없이 서울대에 합격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김병완 교감은 "축구에 대표팀과 상비군이 있듯 우리는 재학생 70명을 특별 관리한 덕"이라고 설명했다.
◆ 교육 양극화 심해지나=지난 3년간 40명 이상의 서울대 합격자를 낸 서울 지역 고교는 모두 12곳이다. 이 중 경기.휘문.세화고 등 11곳이 강남에 있는 학교다. 경기고의 서울대 누적 합격자는 82명이다. 휘문고(69명).영동고(62명).세화고(55명) 등이 뒤를 이었다. 비강남 지역에선 강동구 상일동의 한영고가 유일하게 30위권에 들었다. 또 광진구 광장동 광남고(39명)-용산고(37명) 등이 3년 누적집계로 볼 때 서울대에 많이 보낸 편이다. 반면 여의도여고.장충고 등 20여 곳은 지난해의 경우 서울대 합격생이 단 한 명도 없었다.
◆ 특목고 계속 강세=서울예고가 3년 내리 서울대 최다 합격생을 배출했다. 87~88명 사이다. 뒤이어 대원외고와 서울과학고가 서울대 입학생을 다수 배출했다. 서울과학고는 정원이 대원외고의 절반 수준인데도 2005년 2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졸업생을 첫 배출한 한국과학영재고는 첫 입시에서 무려 27명의 서울대 합격생 수를 기록했다.
고정애 기자@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평준화로 바뀐 지역 약세 외고·과학고 계속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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