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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반 7번 장재원 

 약 30일간 진성기숙학원에 있으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어. 나는 예비 고2 때 윈터스쿨을 들어왔고, 1학년 때 내가 원하던 등급이 나오지 않았고, 2학년 때 성적을 올리고자 아주 힘든 결정 끝에 진성기숙학원을 오게 되었지. 기숙학원을 오지 않으면 인스타, 게임 하다가 방학이 지나갈 것 같았었거든. 

 핸드폰, 아이패드 없이 지내기가 처음엔 정말 힘들었고, 5일 차 정도 되었을 때 중간퇴소만 백번은 생각했었던 것 같아. 하지만 1~2주가 지나고 나는 생각이 바뀌었어. 핸드폰 없이 사는 게 나쁘지 않은 거야. 공부할 때 다른 생각도 안 나고, 시간도 빨리 가는 거지. 1주 동안은 진짜 시간이 느리게 갔는데 점점 시간이 빨라지고, 독서실에서 열심히 공부했지. 

 내가 생각할 때 여기의 가장 큰 장점은 ‘수학 선생님이 많다’인 거 같아. 솔직히 이과 애들에게 수학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잖아. 자습 중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자습실 선생님께도 여쭤볼 수도 있고, 일주일에 세 번 수학 질의응답이라는 시간이 있어서 모르는 문제를 다 물어볼 수 있어. 내 수학 실력이 엄청나게 향상되었던 계기였어.

 또한 여기서 공부만 한다 이건 아니야. 나는 공부 집중 안 될 때 점심시간, 저녁 시간을 활용해 친구들과 탁구도 치고 이야기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 것 같아. 나의 공부 동기부여 중 하나는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공부했던 것 같아. 부모님께서 너희에게 쓴 돈을 생각해봐. 나중에 먹튀할 거 아니잖아. 다 갚고 효도해야지.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꼭 성공해라. 파이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