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에 중독되어 또 다시 발걸음을 진덕으로 돌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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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적이 특출 나게 좋지 않았다.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만족은 못했다.
고모의 추천으로 진덕기숙학원을 알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 곳은 미친 애들이나 가는 거라며 생각을 했었다.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을 할 때에 진덕에 들어가기로 결심을 하였다. 기말고사 성적에 대한 오기였다.
입소하던 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정말 기분이 이상했다. 솔직히 실감이 안났다. 내가 기숙학원에 가게 되다니..., 나는 단 일초도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핸드폰이 없는 세상은 세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매일 아침 카톡 소리에 일어났었고, 노래를 들으며 잠을 잤다. 엄마 아빠와 헤어지기 1초 전까지도 고민 했다. 핸드폰을 내지말까? 생각도 했었다.
결국 핸드폰은 엄마에게 주었다.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처음 5일은 정말 힘들었다. 밖의 땅을 밟아보고 싶었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고 나니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공부에 눈을 뜨게 되었다. 수업시간과 밥시간 말고는 자습시간이었다. 숙제를 하고 나면 멍 때리기 일쑤였다.
어느 순간부터 할 것이 없을 때는 집에서 가져온 2-2수학 문제집을 풀었다. 또 어느 순간부터는 하루에 몇 페이지씩 풀자는 목표가 생겼고 문제집 하나를 일주일 만에 다 풀게 되었다. 사실 처음 이었다. 내가 문제집을 끝까지 푼 것은 처음 느껴보는 희열감과 성취감, 정복감이 느껴졌다.
일요일마다 성취도 평가로 실력을 체크해 볼 수 있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와서 처음에 놀랐다. 자연스레 공부를 하게 되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실력이 많이 는 것 같다.
하지만 때로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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